강원도 하면 생각나는 것은
화진포이다.
아래 속초부터. 삼포에서, 송지호, 대진을 지나 화진포를 꼭 만나면
여행이 끝나 보인다.
화진포호 주변은 이승만대통령 별장이 있고,
그 아래 한시대를 풍미했던 기붕별장이 있고
건너편 아이러니하게도 김일성 별장이 있다.
화진포를 두고 이데올로기를 느끼게 하는 ....
아래 "명사십리 화진포" 라고 알려주는 입간판에서도
"김일성 별장"이라고 되어 있었다
화진포를 처음 만났을때는 그 광경이 너무 좋아서
그 자체도 아름다웠다.
이번 화진포의 관심사는
물에 들어가기 이른 날씨라
이승만 별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 보다는 자연사 박물관을 사이에 두고
소나무가 빽빽하게 주황빛 나리와 어울려
진한 송진 내음을 풍겨주고 있다
"금강 소나무 육성 단지"라고 되어 있다.
소나무 펼쳐주는 우산 아래
바다를 그윽히 바라보며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도
송진 찐한 그 내음에 취해서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건 아마도 히스토리가 전해 주는
인간의 복잡함을 모두 수용하는 자연의 이치리라
호수 주변은 얌전하고 단정하게 핀 개망초와 어우러져
여르미 더욱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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